인생은 미완성

아른아른 알듯말듯

이름을 기억하려

할때가 더  좋았든거 같습니다

 

운동회를 하기위해

예행연습을 할때가

더 좋았든거 같습니다

 

봄이 오려고 꽃망울 수줍게

모으며  터트리기 까지가

더 좋았든거 같습니다

 

사랑이 오려고 할때..

설래임으로 얼굴이

붉어져 가슴이 콩당 거릴때

그리움 기다림 눈물 한방울

달빛아래 별을세며 밤을 지새던..

그때가 더 좋았든거 같습니다

 

예쁜포장의 선물을 받고

그속에 딱분이 들어있음을

알면서도 만지작 거리며

개봉하기 전이 더욱

좋았다는 기억이도 납니다

 

새신부가 드레스 입을날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릴때가

리본도 달고 레이스도 달면서

제일 예쁜신부가 될거라는 기대

더욱 좋았던거 같습니다

 

때가되고 시간이되면

떠나야 할 시간밖에 남지않아

그시간이 무서워지기 때문입니다

알듯말듯 할때가 좋았든거 같습니다